제2회 춘천시민 맨발걷기대회 성료
△▽ 활짝 핀 진달래와 파랗게 돋아난 나뭇잎 사이로 맨발로 걷는 참가자들
△ 출발할 때는 날씨가 서늘해 신발을 신고 걷다가 중간지점에 이르자 발바닥에 열이 나면서부터 맨발로 걷는 참가자
△ 우리는 맨발가족!!참가자 중 최연소인 초등학생과 최고령 참가자(최우측)
△ 맨발걷기의 기본자세!!
△ 안마산 정상에 오른 맨발의 청춘!!
△ 서늘한 날씨에 막걸리로 몸부터 녹이고....
△ 단체 기념사진
춘천뉴스가 시민의 건강증진과 체력 향상을 통해서 건강도시 춘천 만들기를 위해 마련한 "제2회 춘천시민 맨발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대회 당일 아침 기온이 전 날보다 내려가 다소 서늘한 날씨를 보였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춘천을 비롯 멀리 화천에서도 참가할 만큼 맨발걷기에 대한 시민의 참여 열기와 관심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전 9시에 안마산 입구에 집결한 남녀노소 참가자들은 참가 등록을 마치고 주최 측이 준비한 김밥과 떡, 생수, 기념품 등을 수령하고 바로 신발과 양말을 벗고 9시 30분에 일제히 안마산 정상을 행해 흙길을 밝으며 힘차게 올랐습니다.
전날에 내린 비와 내려간 기온으로 인해 땅에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참가자 대부분은 상큼하고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며 파릇하고 연한 녹색의 나뭇잎과 그 사이로 펼쳐진 활짝 핀 진달래 꽃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습니다.
△▽명당을 찾아 시 짓기에 여념이 없는 참가자들
△ 대회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후원한 춘천남부새마을금고 정용현 이사장님
△ 경품추첨 시간
△▽ 얼굴에 미소를 짓게하는 행운의 경품 추첨시간!!
참가자 중 일부는 날씨 탓에 양말을 신고 걷기도 했고,처음으로 맨발걷기 대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처음 출발할 때는 맨발로 걷는게 익숙치 않아 신발을 신고 올라갔는데 발바닥에 열기가 올라오자 중간부터는 맨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맨발걷기 대회가 1.2등의 순위를 메기는 대회가 아니어서 참가자들은 자기의 페이스와 체력에 맞춰 흙길을 밥으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시가 한눈에 보이는 정상에 하나 둘 도착한 참가자들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바로 옆 도착지로 이동해 잠시 숨을 고른 후 맨발걷기 3년 차에 접어든 맨발학교 강원도지회장(함춘홍)의 맨발걷기의 효능에 대한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맨발로 땅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고 맨발걷기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서 특강을 들은 참가자들은 곧바로 주어진 "흙길"이란 시제(글제)로 시 짓기를 시작했습니다.
시 짓기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명당(?)을 선점한 후 시 짓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시 짓기에 필요한 종이 한장만 주어진 상황에서 참가자들은 기지를 발휘 최대한 주변에 있는 도구와 시설물을 활용하거나 주저함 없이 땅바닥에 앉아 시 짓기를 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후 막걸리 시간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준비해온 큰 막걸리 두 병이 모두 소비가 다 될지 걱정을 했었는데 이건 괜한 걱정일 뿐 순식간에 옥수수 막걸리가 먼저 동이 나더니 잠시 후 남아 있던 막걸리도 금방 동이 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서늘해진 날씨에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식사 후 시 짓기와 경품 추첨을 한 후에 하산, 맨발걷기 행사가 종료됐습니다.
- 낭만도시 춘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