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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마을 주민이 참여해 함께 만든 산불에 강한 마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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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우수마을 3곳 선정

-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산불 예방사업을 통해 산불에 대한 안전의식 제고


충북 음성군 ‘안섬이 마을’은 전형적인 산촌마을로서 일부 산림인접지 주택에서 생활쓰레기 소각행위가 목격되고 화목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 있어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았다.


이에 안섬이 마을은 산불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쓰레기 소각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CCTV와 인화물질 파쇄기를 설치했다. 또한, 마을 자체적으로 산불진화장비를 활용한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했으며 실제로 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도 주민의 노력으로 산불을 초기 진압하는 등 마을 자체의 산불방지 기능을 구축했다.


또,강원 영월군 ‘산솔마을’은 임야가 전체면적의 93.9%를 차지하고 있고 마을 주거지가 산림인접지에 위치해 있음에도 그간 마을 내 비상소화장치(소화전, 비상소화장치함 등)가 없어 산불 초기 대응에 취약한 여건이었다.


이에 산솔마을은 유동인구가 많은 영월-태백 간 국도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등산로 입구에 산불위험도 알리미 전광판 등을 설치하여 산불 예방의 홍보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마을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산불자율감시단과 CCTV를 활용하여 산불 위험요인을 단속하고, 산불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클린하우스*를 설치했다.

* 각 지역별 거점 장소를 만들어서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물 


강원 삼척시 ‘덕풍계곡 마을’은 깊은 산속에 위치해 가시거리가 좁고 산불전문예방 진화대,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어 산불 초동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덕풍계곡 마을은 소각산불 예방과 산불감시를 위해 여러 대의 CCTV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진화장비 보관창고를 지어 개인진화장비 세트, 물탱크, 고압분무 엔진 등 다량의 진화장비를 확보했다. 또한 산불발생시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산악구조대를 구성·운영해 산불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022년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 사업에서 충북 음성군 안섬이 마을, 강원 영월군 산솔 마을, 강원 삼척시 덕풍계곡 마을 3곳을 우수한 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는 지역 공동체(마을)가 주인이 되어 자발적인 산불예방 계획 수립,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산불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불에 대한 안전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2021년 처음 시행됐다.


본 사업에서는 특히 ▴산불을 유발하는 인화물질 수거·처리, ▴산불 감시·보호 장비 확충 등 주민 자율 진화체계 구축,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예방활동·훈련 등 인식개선, ▴마을별 사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와 함께 마을단위 산불위험성과 사업계획의 적정성 평가 등을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김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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