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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뉴트로-낯선 친숙함, 시작도 끝도 없이!’ 무관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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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역사박물관 주관으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감영 후원 영주관에서 열리는 ‘가야금 뉴트로-낯선 친숙함, 시작도 끝도 없이!’ 공연이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된 ‘가야금 뉴트로’ 공연은 당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사전 예약제(선착순 30명)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공연 당일 SNS 실시간 방송은 원주 KBS 리포터 인스타그램 공개 계정(instagram.com/jihye__yoon)을 통해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한, 공연 영상은 편집 과정을 거쳐 원주시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초청된 재일교포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순아 씨는 국립평양음악무용대학교에서 명인들의 연주를 전수받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또 다른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는 명인들에게 사사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에서 쟁 연주를 담당했던 중국 장샤오칭, 일본 바바 노부코와 함께 아시아의 금(琴) 연주그룹 고토히메(KOTOHIME)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3개국 금(琴)앙상블‘KOTOHIME’의 미국·러시아·일본 순회공연, 덴마크에서 열린 Womex 오프닝 공연, 바르샤바 라디오 아시아 페스티벌 초청 공연, 미국 링컨센터 재일본조선인음악단 연주회 협연을 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국립극장에서 열린 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1960년대에서 1970년에 걸쳐 악기개량사업이 진행되면서 12, 13현의 가야금이 19, 21현으로 늘어나 5음계가 7음계로 확장됐다.

더불어 전통음악 외에도 대중음악을 편곡해 연주하고 양손을 활용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독주곡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농음이 특징인 가야금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이러한 피아노곡 형식의 곡들은 차츰 지양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친숙하면서도 낯선 북한의 가야금 연주곡을 선사하면서 전통음악을 새롭게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민요‘울산 아가씨’를 주제로 한 변주곡 ‘우리의 동해는 좋기도 하지’, 전통장단을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흐트러진 가락’, 가극‘금강산의 노래’를 편곡한 ‘달빛 밝은 이 밤에’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원주시 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은 “지금은 접하기 어려운 북한 가야금 르네상스 시대의 연주를 남한의 전통 가야금과 접목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젊은 층에게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원주시 역사박물관(033-737-2794) 으로 하면된다.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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