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폴란드 고주프시와 우호관계 구축 노력 합의
- 양 도시 간 우호교류의향서 교환
- 독일과의 접경도시이며 스포츠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공통점
- 아시아권 도시와 최초 교류 합의로 현지 언론·방송 관심 집중
조인묵 군수와 이상건 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양구군 대표단이 9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Gorzów Wielkopolski, 이하 고주프) 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양구군과 고주프시는 9일 오전 10시 양 도시의 관광 및 추진사업 현황에 대한 상호 설명회를 2시간에 걸쳐 가진 후 낮 12시 폴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장 특별회의실에서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하고, 양 도시 간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기 위해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우호도시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고주프시는 동유럽권 도시들과는 교류가 형성돼있으나 아시아권 도시와의 교류는 양구군이 처음이어서 양구군 대표단의 방문과 우호교류의향서 교환에 대해 폴란드의 지역 언론과 방송사에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취재 경쟁을 펼쳤다.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조인묵 군수는 “그동안 양구군은 중국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동아시아권 국가의 도시들과 교류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 폴란드 고주프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함으로써 유럽의 선진도시에까지 국제교류 영역을 확대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상호 발전을 위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주프시는 1945년까지 독일 영토에 속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폴란드로 반환된 도시로, 독일과의 국경으로부터 35㎞ 떨어진 인구 12만5000여 명의 접경도시다.
고주프시는 접경지역 도시인 점과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점 등이 양구군의 상황과 비슷해 앞으로 양 도시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구군 대표단은 6일부터 13일까지 접경지역인 양구의 상황과 유사한 역사를 가진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해 접경 선진도시의 통일정책 방안을 배우고 있다.
- 낭만도시 춘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