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초·중·고 가정에 꾸러미 배달
- 지역 내 3만1,000여명 초중고 학생 가정에 학교 급식 제공 식자재 꾸러미 제공
- 코로나19 영향 학교급식 중단 피해 입은 지역 내 농가 및 학교급식 공급업체 숨통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농가와 학교급식 공급업체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춘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단된 학교급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내 농가와 학교급식 공급업체를 돕기 위해 초·중·고학생이 있는 가정에 식자재 꾸러미를 한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식자재 꾸러미 제공은 교육부의 ‘학생식재료 지원사업’에 대한 한시적 허용으로 가능하게 됐다.
올해 학교 급식비로 편성돼 있는 예산을 활용해 초·중·고 학생이 있는 가정에 식자재를 개별 공급하는 방식이다.
식자재 꾸러미는 지역 내 농가, 학교급식 납품업체와 연계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에서 공급할 방침이다.
공급 품목은 학교급식 식자재로 제공할 예정이었던 지역산 신선농산물, 농산가공품, 축산물, 공산품 등으로 대상은 지역 내 초·중·고 학생 3만1,000명이다.
4월말까지 학교 급식 예산 불용액이 학생 1인당 약 10만원 정도인 만큼 식자재 꾸러미는 2~3회로 나눠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농산물꾸러미에 관해 강원도의 지침이 미시달된 상태로 교육청, 학부모, 영양(교)사 등과 미리 협의를 통해 준비해 조속히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농가는 물론 납품 중단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전문 급식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급식납품업체 경영난 해소 및 지역농산물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중고 학생을 둔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 완화에도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