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국제슬로시티 가입 오는 3월에 최종 결정
- 국제슬로시티연맹 온라인 국제실사 28일 오후 5시 30분 시작
- 느림의 미학 기반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 및 진화 추구 도시
춘천시의 국제슬로시티 가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 그레베 인 끼안티에서 시작된 느린 고을·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잘 지켜나가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나가는 도시다.
슬로시티 가입은 세계적으로 30개국 266개도시, 국내는 16개 지자체가 지정돼 있다.
시는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작년 4월 국내평가단의 실사에 이어 마지막 단계인 국제슬로시티연맹 온라인 국제 실사를 1월 28일 오후 5시 30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된 국제 실사는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단이 춘천에 방문해 현장실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빠른 가입을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온라인 국제실사에는 국제슬로시연맹 회장, 사무총장,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실사에서 시는 춘천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 전통, 문화 등을 활용한 10대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도시만의 자원으로 시민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춘천의 강점과 매력으로 산, 강, 농업, 문화예술,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슬로시티로서 춘천시가 앞으로 나아갈 발전 방향도 강조했다.
국제슬로시티에 가입되면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을 통한 시의 브랜드 가치제고가 기대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이 아닌 지역의 힘에 의해 개발하는 춘천,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며 공동체를 회복하는 춘천은 슬로시티가 추구하는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라며 “춘천만이 가진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슬로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춘천시 국제슬로시티 가입은 오는 3월에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 조정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이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