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 폭발"
춘천시민의 아이디어를 구매하는‘춘천시 제안제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춘천시 제안제도를 통해 접수된 시민제안은 모두 214건이다.
춘천시가 제안제도 활성화를 위해 형식적인 제안제도를 대폭 개선했다.특히 제안심사를 전국 최초로 시민으로 구성된‘춘천시 시민주권위원회’로 일원화했다.
또한 지난달 시청 광장에서 열린‘통(通)하는 행복주권 정책박람회’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시정부에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제안심사위원회는 채택제안 10건 중 9건에대해 등급(동상 1, 장려상 6, 노력상 2)을 결정하고 다음달 5일 시상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제안심사위원회는 조례에 따라 96점 이상은 금상, 86~95점 은상, 76~85점 동상, 60~75점 장려상 또는 노력상을 부여하며 60점 미만은 등급을 매기지 않는다.
심사 결과 동상 등급을 받은 제안은 박창선(춘천)씨의‘사전 알리미 도우미 시스템’이다.
이 제안은 매년 시민이 관심 있는 분야별 정책이나 공모 지원 사업을 등록·신청하면 각 부서에서 등록자에게 유‧무선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별도로 고시나 공고를 확인하지 않아도 시정부의 정책과 신규 사업을 사전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옥(춘천)씨는‘치매 환자에게 팬티형 기저귀 지급’을 제안해 장려상 등급을 받았다.
스티커를 이용해 탈‧부착하는 성인용 기저귀 대신 팬티형 기저귀를 지급하면 치매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제안이다.
이밖에도 ‘청소년이 직접 추천하는 모범 청소년상 반영’,‘버스정류장 승하차 안전을 위한 대기선 필요’,‘주민등록증 교부 방식 개선’,‘버스 사이드미러 측면 번호판 부착’,‘경로당에 노인 낙상예방 안전수칙 제작 게첨 활용’,‘약사명동 노인돌봄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시관계자는“시민들이 제안한 소중한 제안은 각 해당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한 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앞으로도 시민이 주인인 춘천이라는 시정 구호에 맞게 시민제안제도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