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품은 원시 숲길 "운탄고도 트레킹 2021" 참가자 999명 모집
- 구름으로 둘러싸인 신비의 숲길 ‘운탄고도 트레킹 2021’ 개최
- 해발 1,330m 고원 트레킹 9월18일부터 선착순 999명 모집
- 때묻지 않은 청정고원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곳
강원도관광재단은 내년 5월에 본격 개통하는 ‘운탄고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구름을 품은 원시 숲길, 운탄고도 트레킹 2021’ 사업을 10월 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한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이 동부지방산림청과 함께 개발한 ‘운탄고도’는 석탄을 나르던 옛길을 백두대간을 횡단하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만들었다.
특히 영월 청령포, 정선 만항재, 태백 황지연못, 삼척 미인폭포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숲길 등 지역별 명소 감상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영월, 정선, 태백이 만나는 ‘만항재’를 출발해 도롱이 연못(14.2km)에 도착하는 기본 코스와, 정선 ‘새비재’까지 전체 거리 32km 구간을 완주하는 장거리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완주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뉴발란스에서 제공하는 완주기념 선물을 제공하며, 특별 이벤트로 켄싱턴리조트앤호텔에서 제공하는 숙박권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또한 기본 코스를 이용한 참가자는 강원랜드에서 운영하는 하이원탑 곤돌라를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하이원리조트 운영시설을 할인해서 방문할 수 있다.
본 행사는 산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9월 18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운탄고도 공식홈페이지(untan1330.co.kr)에서 선착순 999명을 대상으로 사전접수를 받는다.
참가비용은 코스별 각각 기본 1만원, 장거리 2만원이며 참가비는 폐광지역 산림복지를 위해 쓰일 계획이다.
△ 운탄고도(雲坦高道)
강원도관광재단 박정현 관광콘텐츠팀장은 “이번 트레킹 행사는 '집콕' 생활을 잠시 벗어나, 해발 1,330m 고원지대를 따라 천혜의 자연이 수 놓은 아름다운 원시 숲길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웅장한 절경이 끝없이 펼쳐지는 신비한 탐험로를 경험할 좋은 기회다.”라고 전하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운탄고도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탄고도는"석탄을나르던 높은 길(運炭高道)"이라는 뜻도 있지만,"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고원의 길(雲坦高道)"이라는 뜻 도 가지고 있다.
연탄이 국민생활의 필수품이었던 시절에 석탄을 실은 제무시(GMC)트럭이 다니던 길을 지금은 구름 위의 양탄자를 밟고 하늘을 걷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다.
현재의 운탄고도는 1957년 함백역이 개통된 후 탄광에서 역까지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2.000여명의 국토건설단이 삽과 곡갱이로 이 길을 만들었다.
지난날에는 석탄을 실은 트럭들이 검은 먼지를 날리며 쉴새없이 오고갔지만 1989년 석탄 산업합리화 정책(경제성이 낮은 탄광을 정리하고 경제성이 높은 탄광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실시한 정책)으로 이 지역 탄광들이 폐광을 하면서 이 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지금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자생하는 수백종의 야생화가 이길을 걷는 나그네의 좋은 길동무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발 1.100미터가 넘는 고지와 능선을 잇는 운탄고도는 희귀 고생식물이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되고 있다.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