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보호구역에 나타난 가마우지를 어찌하오리까?
춘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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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8
△▽ 8월 28일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상수원 보호구역에 나타난 가마우지 (독자제공)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물안개와 상고대로 장관을 연출해 많은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소양강 상고대 주변에 민물 가마우지의 배설물로 인근 버드나무 군락지를 훼손시켰었는 데 이번엔 춘천시 상수도 용산취수장 상류에서 발견됐다.
번식력이 강한 민물 가마우지 떼가 이번엔 용산리 상수원 보호구역 안으로 날아와 상수원 오염 및 주변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무상 주변지역을 자주 지나간다는 A씨는 맑은 날이면 많게는 수 백 마리에서 수 십 마리의 가마우지 떼가 취수장 상류에 나타난다며 정화되지 않은 오염물질을 배출해 상수원 오염 및 주변 생태계에 좋지 않을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한 "해당지역은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물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데다가 새들의 먹잇감이 풍부한 탓에 오히려 가마우지 떼의 새로운 서식처가 되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걱정을 했다.
김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