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지역 5개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등재확정
강원도는 비무장지대(이하 DMZ) 평화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5개군(이하 강원생태평화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확정 되었다고 20일 밝혔다.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일대의 민통선지역과 DMZ 접경지역 18만 2,815ha가 해당되며, 강원도
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지난해 9월 28일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제31차 유네스코 국제조
정이사회(‘19.06.19일)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보호지역(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로,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122개국 686곳이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 고
창, 순천 등 6곳이 있다. 북한에는 금강산,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 등 5곳이 지정됐다.
특히 이번에 등재된 강원생태평화지역은 2012년 ‘DMZ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에 신청했으나, 일부 지역의 용도구역 설정
이 부적절하고 지역주민의 호응 부족 등으로 지정이 유보된 바 있다.
이후 강원도는 환경부와 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용도구역 재설정 및 주민 인식․역량 교육 사업을 추진하였고, 평화지역의 새
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태·환경친화적 중·장기적 관리방안으로"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을 다시 신청하게 됐다.
해당지역 주민들 또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발전 원동력 및 자연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관리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하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과정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김용국 녹색국장은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계기로 남북이 공동으로 DMZ를 보전‧관리하는 길이 열렸으며, 더 나
아가금강산·설악산·강원생태평화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유네스코 접경생물권보전지역(TBR) 등재도 빠른 시일내에 추진되기
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