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퇴계초·중학교, 함께하는 기억과 잊지 않는 세월호 추모 행사 운영
- 중학생들이 꾸며 놓은 노란 물결 위로, 초등학생들이 작은 희망 메시지 더해
춘천 퇴계초중학교(교장 이경란)는 지난 13일(월)부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께하는 기억과 잊지 않는 세월호 추모 행사 및 안전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추모영화 관람, △영화 감상문 작성 및 소감 나누기, △안전교육 및 안전팔찌 만들기, △노란 배, 노란 학 종이접어 학교 꾸미기 등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활동으로 계획해 진행되었다.
특히, 노란 배와 노란 학을 종이로 접어 학교 성장스텝을 꾸미는 활동은 통합학교로서 퇴계초중학교만의 특색을 살리는 교육으로, 중학교 학생들이 꾸며 놓은 노란 물결 위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작은 희망 메시지를 덧붙였다.
어느새 노란색으로 물들어진 성장스텝은 초·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공유하는 값진 장소로 변모했다.
송정연 학생은(중학교 1학년) “함께하는 기억과 잊지 않는 세월호 추모 행사를 통해 그날의 참사와 고인이 된 모든 분을 기억하자고 친구들과 약속했다”며, “앞으로 우리 퇴계초중학교 학생들은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학생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함께하는 기억과 잊지 않는 세월호 추모 행사’도 민주주의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퇴계중학교는 민주주의의 교육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배움터로서 기여하는 학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임원 선거를 위한 후보자 간 생생 합동 토론회, 학생이 운영하는 실시간 개표 방송 등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퇴계초중학교 이경란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실천하는 교육은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는 마음을 간직하며 바람직한 인권 보호를 위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 앞으로 퇴계초중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성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