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경험 나누는 ‘선배와의 대화’ 치유 효과 높아
강원학생교육원(원장 김연숙)이 학교부적응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선배와의 대화’가 참여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높은 치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학생교육원이 13일 운영한 ‘선배와의 대화’에서는 Wee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래상담자 역할을 해왔던 최동민(20), 심재환(19) 씨가 학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잦은 이사와 전학으로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방황했던 최동민 씨는 고등학생 시절 Wee스쿨에 입소하고 점점 비행과 멀어지게 되었으며, 현재 상지영서대학교 언어치료학과에서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있다.
가정의 어려움으로 힘들었던 심재환 씨는 학교부적응과 선생님과의 갈등으로 자퇴를 했지만,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래퍼라는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최동민, 심재환 씨는 이번 ‘선배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교에 입학한 과정과 자퇴 후 힘들었던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희망을 후배들과 진솔하게 나눴다.
강원학생교육원 김연숙 원장은 “과거 나와 같은 경험을 했던 선배들의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이번 대화의 시간이 학생들이 개인의 내적 성장 및 잠재력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배와의 대화’는 강원학생교육원이 학교부적응으로 어려워하는 도내 중·고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진행한 ‘강원 Wee스쿨 중등과정 4주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다.
-낭만도시 춘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