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강원FC 이사회의 성명서에 대한 입장 발표
- 춘천시 입장문 전문
지난 강원FC 이사회가 발표한 2026년 홈경기 개최 관련 성명서는 책임 회피와 사실 왜곡으로 일관된, 기만적인 문서입니다. 춘천시민을 모욕하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해온 강원FC가 마치 공정함과 원칙을 지키는 구단인 양 포장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이러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주요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1. 사태의 본질은 ‘면담 거부’가 아니라 대표의 모욕적 언행
성명서는 김병지 대표가 춘천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춘천시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교묘한 물타기에 불과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김병지 대표가 자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춘천시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육동한 시장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한 데에 있습니다. 김병지 대표가 모욕적인 언행에 대해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면담을 요청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하 발언은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했으면서, 상처받은 춘천시민들에게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이 시장을 찾아가겠다는 말로 상황을 무마하려 한 태도에서 스포츠맨십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시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처사입니다.
김진태 구단주(도지사)의 사과를 이유로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는 듯한 태도 역시 부당합니다. 구단주와 구단 대표의 책임은 별개이며, 김병지 대표 본인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상식적인 요구이며, 이를 ‘핑계’로 치부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또 다른 무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