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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고]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건강한 걷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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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후 100보 걸으면서 손으로 배를 자주 문질러야


東醫寶鑑 內景篇券之一 身形 (동의보감 내경편 제1권 신형) 先賢格言(선현의 격언)에 보면 "밥을 먹고 나서는 100보를 걸으면서 손으로 배를 자주 문지른다." 라고 나오는데 이 말은 밥을 먹은 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걸으면서 어느 정도 소화를 시키는 것이 올바른 양생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대부분 현대인들은 밥을 먹고 난 후에 걷지 않고 바로 눕거나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이 쌓이다 보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몸에 쌓이는데 한의학에서는 食積(식적)이 쌓인다고 합니다.


食積(식적)이 쌓이게 되면 복통, 요통, 협통, 기침 등 다양한 방면으로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자신의 식습관(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것)과 식후 걷지 않고 바로 눕는 습관을 가지고 계시다면, 앞으로는 식후에 밖에 나가셔서 조금이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걸으실 때 항상 유의하실 점은 "걸으시다가 피곤하거나 통증이 있으시면 멈추셔야 합니다." 사람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시면서 걸어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 이상으로 쓰게 되면 앞에서 말한 복통, 요통, 협통, 기침 등과 같은 "虛勞病(허로병)"이 더 심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여 적당량 식후에 걷는 습관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 철원군보건소 한의과 박승규 공중보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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