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조경철천문대 초신성 촬영 성공
화천조경철천문대 송정우 천문연구팀장은 2022년 5월 2일(월)저녁에 처녀자리에 있는 은하중 하나인 NGC4647에서 발생한 초신성 SN2022hrs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폭발한 초신성은 4월 16일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Koichi Itagaki가 처음 발견했다. 밝기등급은 13등급이며, 이 초신성이 터진 은하의 밝기등급은 12.5등급이다.
SN2022hrs 초신성은 백색왜성이 주변의 성간물질을 흡수하면서 터지는 Ia 형 초신성이다.
NGC4647은 M60이라는 은하 바로 옆에 있으며, 거리는 6300만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이며, 처녀자리 은하단에 속한 은하이기도 하다.
4월16일에 발견된 이 초신성은 지금 사진촬영은 물론 망원경을 통해서도 안시관측이 가능하다.
초신성 특성상 점점 밝기가 줄어들고 있으며, 봄철 별자리인 처녀자리에 속해 있는 은하이기 때문에, 지금이 제일 관측의 적기라고 볼 수 있다.
초신성 폭발은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이며, 천문학적 연구로써도 매우 유용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신성 폭발의 밝기변화 관측등 후속관측이 계속 이루어질 예정이다.
화천조경철천문대는 해발 1,010m에 위치하여 국내에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시민천문대로 관측여건이 매우 우수하여 별지기들의 사랑을 받는 국내 대표 시민천문대이다. .
화천조경철천문대는 우리나라 시민천문대의 망원경중 가장 큰 1m 망원경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60cm 구경의 연구동과 보조관측실을 통해 밤하늘에 있는 다양한 천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고의 은하수 관측지로 널리 알려진 조경철천문대는 2014년 10월 알포로박사라는 별명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조경철박사의 이름을 딴 천문대 이다.
실향민이던 조경철 박사는 화천 광덕산에 건립되는 천문대에 큰 애정을 갖고 건설과정을 지켜본 곳이기도 하다. 해방 후 남족으로 홀로 내려온 조경철 박사는 북녘 땅을 볼 수 있는 화천조경철천문대에서 연구와 저술활동으로 여생을 마감하길 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0년 지병으로 타계했고, 이에 화천군은 과학대중화와 현대천문학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조경철박사의 뜻을 기리고자 건설중이던 광덕산천문대를 ‘화천조경철천문대’로 명명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 밤 10시까지로 천체관측이 포함된 관람프로그램과 심화된 내용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람프로그램은 예약없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류성목